매일신문

야고부-기상청의 인공강우 검토

▲지난해 8월 일본 도쿄시에서는 극심한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강우기를이용,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을 찾느라고 고심을 했다. 지난 87년 4대의 '비만드는 기구'를 제작한 도쿄시는 시험가동겸 해갈을 위해서 인공강우를 시도했으나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인공강우기는 요드화은과 아세톤화합물을연소시켜 구름속의 물방울 형성을 촉진시켜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계를 작동하더라도 비구름이 없으면 비가 내릴 확률은 0%이며 비구름이있더라도 강우량을 늘 릴수는 있지만 인공적으로 비를 내리게 하는데는 어렵다는 결론만 얻었다. ▲인공강우는 46년 미국의 구름물리학자인 I램뮤어와VJ새퍼가 뉴욕근처에서 실험에 성공한 후 세계각국에서 수많은 실험을 했다.65년 미국과학원의 검토결과는 비구름속에 수증기를 응결시키는 '구름씨'를뿌리더라도 10~20%의 강수량 증가만 기대할뿐 비를 내리게 하는데는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인공강우는 현대과학에서도 최초의 실험성공만 중요할뿐실용화에는 더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한다. 이제는 인공강우에 대한 반성기에접어들어 강수기구나 구름씨뿌리기의 효과를 좀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기상청이 남부지방의 가뭄해소를 위해 인공강우도 검토했다니 답답한 심정을 이해할수도 있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 성공가능성이희박한 것이어서 남부지역의 해갈은멀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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