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공직사회의 인사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과거 연공서열 중심의 보수적 인사방식이 경쟁력 제고란 국가시책이 강조되면서 지방행정기관의 인사도 발탁인사등 실적주의로 점차 전환돼 가고있다.특히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앞두고 나타나고 있는 이런 변화는 민선단체장출범이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돼 공직자들도 새로운 인사제도 변화에 크게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조직풍토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종래 서열위주의 인사관행을 능력,실적위주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 1월 일부 간부급 인사에서 서열을무시한 능력급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시는 자치단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인사혁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과거의 온정주의적 인사관행을 과감히 타파,실적과 능력이 인정받는 민간기업식인사방식을 적극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시는 업무의 전문성을 높여나가기 위해 5급이하 실무자는 경험축적을 위해 1~2년의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하되 4급이상 관리직은 장기근속을 원칙으로해 해당보직의 전문가로 양성할 계획이다.
대구지방경찰청의 경우도 장기근속위주의 인사관행을 벗어나 능력에 따른 승진및 보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오는 3월 실시될 검찰사무직인사도 종래와다른 발탁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서열에 따라 선임자가 특정보직에 임명되는 보직의 우열개념도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앞으로는 점차 퇴색될 전망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철저한 서열중심으로 움직여온 공직사회의 인사관행이 이처럼 변화를 도모하는 과정에서는 기득층의 반발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인사방식을 두고 논란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대구시는 지방시대를 앞두고 전문직 공무원의 채용확대와 지방고시 실시,관리직의 정책수행 능력 인사고과 반영등의 다각적인 인사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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