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신조-지역주의 신당창당은 안돼

요즈음 정계에선 신당만들기가 유행인듯 하다. 얼마전에는 야당대표가 갈라서기 신당 운운하더니 지금은 여당대표였던 분이 갈라서기 신당 창당에 분주하다.우리는 과거 선거철때마다 우후죽순처럼 정당이 새로 생겨나는 현상을 자주보아 왔다. 선거가 끝나면 언제 새정당이 있었느냐 싶을 정도로 조용히 사그라진다.

창당작업은 심오한 정치적 행위라 할 수 있다. 여기엔 소신과 정치적 비전이있어야 한다. 감정과 지역주의를 등에 업어선 안된다. 짧은 기간에 정당치못한 동기로 결성된 정당은 기폭제가 사라지고 때가 지나면 없어지기 마련이다.

우리는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역성을 제쳐두고 이념마저 제쳐둬야, 그리고 여러 악조건을 극복해야만 통일을 이룰 수 있다. 통일에 앞서 남북한간의 민족 동질성을 미리 회복시켜야 한다. 이것이 급선무고 필수적인 작업이다. 이러한 마당에 호남권이니, 충청권이니, 부산권이니, TK지역이니 하면서한반도를, 그것도 반쪽을 가지고 지역분할을 해서야 어떻게 통일을 바랄 수있을까? 민족적 입장에서 한탄스러운 일이다.

좋은 동기와 좋은 일로 갈라지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여기에는 탐욕스러운정치적 계산과 감정이 깔려 있다. 정말 큰 일이다. 남북통일이 아니라 남한분할로 치닫고 있다.

과거 정권때 이나라에 봉사했던 이름있는 원로들이 결국 지역 편갈라서기에혹시 동참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그분들은 나름대로 지난날 국가에 봉사했던 분들이다. 그분들이 지역 쪼개기에 일조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안된다. 원로는 원로답게 과거에 국가에 봉사한 것처럼 대국적 입장에서 화해와단합과 나라걱정에 앞장서야 한다.

권종웅(대구시 달서구 월성동 보성타운 202동 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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