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신 꾸미기에 무관심할때

기혼남성들은 자신을 가꾸지 않는 아내를 볼때 아내에게서 여성에 대한 환상이 깨지는 반면, 기혼여성들은 시댁일만 최우선으로 여기는 남편을 볼때 남편이 남으로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LG그룹의 사보 '느티나무'가 기혼 남녀 각 1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기혼남성의 10.3%는 '자신을 꾸미는 것에 무관심한 아내의 모습을 볼때'아내에게서 여성에 대한 환상이 깨졌으며 기혼여성의 16.0%는 '시댁부모나시댁일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친정일이나 친정부모에는 무관심할 때' 남편이남으로 느껴졌다고 대답했다.

이밖에 기혼남성들이 아내에게서 여성스러움을 찾아볼 수 없을 때는 △먹다남은밥까지 모조리 먹어버릴 때(9.2%) △반말하거나 교양없는 말투를 보일때(8.7%) △코를 골거나 침을 흘리는 등 험한 잠버릇을 볼때(7.1%) △잘록했던허리가 점점 굵어질때(7.1%) △부스스한 얼굴과 헝클어진 머리로 아침식사준비를 할때(6.5%) △피곤하다고 씻지않고(특히 양치질) 잘때(5.5%) △남편앞이라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갈아입을때(4.3%) △외식 등을 할 경우 분위기보다는 금전문제를 우선 따질 때(4.3%) 등 이었다.

기타(32.6%)로는 화장실에 가서 큰소리로 휴지를 갖다 달라고 할 때, 아무렇지도 않게 바퀴벌레를 잡을 때, 입도 가리지 않고 하품을 하거나 트림을 할때, TV드라마나 코미디에 열중할 때 등이 있었다.

반면 기혼여성들은 친정식구들에 무관심한 남편을 볼 때 외에도 △자신의 의사를 무시할 때(10.8%) △술먹고 늦게 들어올 때(8.8%) △아픈데도 모른척하거나 '약이나 사먹지 그래'하고 잠만 잘 때(7.7%) △아이들에게 소홀할 때(7.2%) △설거지 한번 안 도와 줄 때(6.7%) △자신의 변화(머리모양, 새옷)를 전혀 알아보지 못할 때(4.6%) △등돌리고 자는 뒷모습을 볼 때(3.6%) △휴일에 혼자 낚시를 가거나 놀러나갈 때(3.6%) △각종 기념일을 기억하지 못할 때(3.6%) 등이 '남편이 남으로 느껴진다'고 응답했다.기타(27.3%)로 사고라도 나지않았을까 밤새 뜬눈으로 지샜는데 끝내 전화도없이 외박했을 때, 집에서 심부름시키는 말 외에는 TV만 볼 때, 자신을 밥이나 청소만 하는 사람으로 인식할 때 등이 있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