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괴와 연중 할인이 이어지면서 소비자권장가격이 소비자를 위한 소매가의 척도 기능을 상실한채 유통업체의 할인폭을 측정하는 척도로 왜곡돼 사용되고있다.백화점 슈퍼에서도 소비자권장가격 보다 최고 40%까지 낮추어 판매하는 품목이 있는가하면 최근 서울 롯데백화점에서는 90%까지 세일을 실시 하기도했다.
더구나 이같은 뻥튀기세일은 공산품 뿐만아니라 가전,화장품 업계등 거의 전업계로 확산 소비자권장가격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원가에 대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이다.
소비자들은 "소비자 권장 가격보다 90%까지 싸게 판매할 수도 있다면 도대체 소비자권장가격의 기준은 어디에 있는것이냐"고 지적, "턱없이 표시 가격을 높게 측정,유통업계만 생색내게 하고 소비자들은 제돈 다주고 물건사는것이 아니냐"는 비난이다.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의 김선희주부는 "속옷을 백화점에서 샀는데 소비자권장가격이 1만9천원으로 돼있으나 6천원에 판매하더라" 며 "3분의 1값에도판매할수 있는것을 어디에 근거해 소비자권장가격을 매기는지 모르겠다"고말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제조업체가 가격을 아예 매기지 않고 유통업계에 가격책정을 맡기는 경우도있어 국내서도 현실과 엄청나게 다른 소비자 권장가격을 현실에 맞게 내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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