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잠업생산 1위를 자랑하면서 3백~4백명의 여공을 두고 호황을 누리던 예천제사 공장이 80년대에 들어 서면서 중국산 고치의 저가공세에 밀려해가 갈수록 생산량이 줄어 제사공장이 폐업 위기에 놓여있다.예천군의 산견생산량을 연도별로 보면 70년도 5백30t에서 최 전성기인 76년에는 1천20t으로 크게 신장하였으나 80년부터 중국산의 저가 공세의 영향으로 산견량이 줄기시작, 85년에는 4백20t 90년 2백40t 그리고 94년에는 68t으로 급격히 줄었다.또 잠업 인구도 76년에는 2천여 농가이던것이 94년에 4백10여농가로 전성기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이러한 잠업의 쇠퇴와 함께 예천의 유일한 공장인 '예천제사공장'도 시련을맞아 지난 83년 경영난으로 도산, 87년 새 주인에게 인수되어 현재는 뉴영제사로 출발해 오다가 2년전부터 휴업을 하고 방모사를 가공, 명맥을 유지하고있다.
지난 76년까지만 해도 제사공장의 인력이 3백~4백명으로 예천경제에 큰몫을차지하던 제사공장이 도산 직전에 있는 것은 산업화 도시화로 농촌인력이 부족한 데다 노령화 추세로 일시적으로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누에 치기를감당하기 어려울 뿐더러 잠견 수매가마저 타작물에 비해 낮아 잠업을 포기하는 농민이 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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