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훈지 이동비행시간만 18시간

6일(한국시간) 전지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에 입성, 하루를 쉰 삼성 선수단 본진은 7일부터 '4일 훈련, 1일 휴식'일정에 따라 공식훈련에 돌입.선수단은 시차등 적응기간을 감안해 7, 8일 양일간은 달리기와 체조, 캐취볼등으로 가볍게 몸을 푼후 9일부터 본격적으로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할 계획.특히 25일부터 3월1일까지는 다저스 마이너리그 혼합팀과 5차례 연습경기를통해 경기력을 배양, 올시즌을 준비한다는 것.

한편 7일 코칭스태프는 현지에서 합류한 미국 코치, 스태프진과 함께 미팅을갖고 선수단 훈련 계획을 논의.

선수단의 전훈지 이동과정은 조선시대 죄인들의 '귀양길'을 연상케할 정도로멀고도 험난.

대구에서 출발한 선수단의 이동시간은 순수 비행시간 18시간을 포함, 28시간이나 걸린 장도.

이만수등 일부 노장들을 제외한 대부분이 베로비치 초행길인 선수들은 "전훈지가 유배지가 될 것 같다"며 노심초사.

반면 프런트관계자들과 코칭스태프는 "멀리 가는 만큼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선수들을 위로.

미국 남동부 올란도와 웨스트팜비치 중간, 대서양에 인접한 베로비치시는 전형적인 휴양도시.

인구 3만~4만정도의 소도시인 베로비치는 미국프로야구 LA다저스구단의 연습구장인 '다저타운'이 자리를 잡고 있어 또다른 유명세.

전세계적인 이상기온의 여파인지 베로비치도 이상저온으로 날씨가 다소 쌀쌀한 느낌.

낮최고기온이 섭씨 25도를 웃도는등 일일평균기온 20도를 보여왔던 이곳은최근 이상저온현상으로 낮최고 기온이 20도를 밑돌고 밤에는 10도 이하까지급락.

그러나 10일쯤에는 예년의 평균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선수단의 훈련과 경기에는 별다른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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