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섬유, 물량위주 못벗어나

대구경북지역의 전체 직기대수는 해마다 줄어들고있으나 '제트룸'등 고성능 직기는 꾸준히 증가,지역섬유업계는 여전히 '물량위주'의 생산구조를벗어나지 못하고있다.섬유기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94년말현재 대구경북지역의 직기는 8만7천8백여대로 93년대비 2천1백대가량이 줄어들었으며 91년보다는 무려 7천5백여대가 줄어들었다는 것. 반면 견직기'워터 제트룸'은 91년보다 6천3백여대 늘어난 2만7천3백여대로,91년에는 전혀 없었던 '에어 제트룸'은 1천9백대로늘어났다.

이는 제직업체들 대부분이 생산성이 낮은 구직기나 반자동직기를 폐기하고고속화 자동직기를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직기자동화율은 91년 60.7%에서 지난해에는 72.8%로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이같은 직기자동화는 생산성향상 측면에서는 바람직한 것이지만 현재의 섬유소비 패턴인 소량다품종화에는 오히려 구직기보다 경쟁력이 떨어지므로 지나친 자동화추구는 자제돼야할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역의 제직업체수는 94년말현재 1천7백68개로 93년대비 16개업체가 늘어났는데 합섭직물업체는 26개업체가 늘어난 반면 면직물업체는 18개나 줄어업종간 심한 격차를 보였다.

이밖에 직기 국산화율은 91년 63.4%에서 94년에는 54.5%로 크게 떨어져 여전히 외산직기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직기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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