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젊은 시인들로 구성된 오늘의 시 동인이 새로운 시인들을 대폭 영입하면서 4년만에 동인지 제7집 가수를 꿈꾸다 시인이 되었다 (전망 펴냄)를 출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83년에 출범, 동인들이 부침하기는 했지만 참신하고 개성적인 활동으로 문단의 주목을 끌어온 이 동인이 91년 이후에는 동인 개별활동은 두드러졌으나침체에 빠졌다가 새해 들면서 새롭게 재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호부터는 김정양 정정화 여종구 최병해 신기훈 김현식씨등 90년대 들어등단한 신인들을 영입함으로써 세대교체를 모색하는가 하면, 1년간의 과도기를 거쳐 새로운 시인과 비평가들을 더 영입하게 되면 기존의 동인들은 새세대들에게 활동의 장을 넘기고 발전적 해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주목되기도 한다.
김재진 배창환 문형렬 류후기씨 4명의 시인이 출범시켰던 오늘의 시 동인은 84년에 동인지 첫호를 냈으며, 현재의 멤버인 김정양 김현식 노태맹 박진형 손진은 송재학 신기훈 엄원태 여종구 장옥관 정정화 정화진 최병해 황명자씨외에 창립회원 모두가 빠지고, 오두섭 채충석 박방희 정상섭 조기현이동엽씨등이 거치기도 했다.
이번 제7집에는 동인들의 신작시 3편씩을 싣고, 신예시인 이학성 함민복 차창룡의 작품을 대상으로한 서평(김선굉 김양헌), 새로운 문학을 기다리며를 주제로한 좌담(이하석 장옥관 노태맹)등을 실었다.
이들은 책머리에 "우리는 변화야말로 삶의 중요한 축이며, 동시에 그 담론을 문학에도 적용시킬 수 있음을 확인해 왔다"고 밝히고, "그 변화된 새로운 세계관을 수용하고자 하는 것이 이번호의 중요한 의의이며, 동시에 그것은 오늘의 시 를 비롯한 우리문학의 세대교체를 증거하는 것"이라고 적고있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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