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사람이 북한 몇번 취재했다고 이렇게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본것을전해야 하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저같은 사람이 많아져서 세인의관심밖이 될 때 통일은 가능하겠지요"김일성 사후 한국 기자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을 잠행취재, 한국기자상을 받은시카고중앙일보 이찬삼편집국장. 공동체의식개혁운동협의회 대구경북협의회초청으로 대구를 방문, 마련한 간담회에서 이국장은 그동안 지면이나 방송으로 소개되지 않은 취재뒷얘기를 풀어놓으며 북한실상을 '실감나게' 전했다."김일성이 죽고나면 그에 대한 우상화는 무너지리라는 것이 북한전문가의 공통된 전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김일성은 사후에 북한주민들에게 신이자 종교가 되어버렸습니다"
북한의 꺼지지 않는 이상조문열기를 '어렵던 시절, 사는게 고달플땐 부모산소에 가서 눈물흘리는 심정'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이국장은 이렇게 진단했다.
이국장이 나름대로 자신있는 북한진단을 내릴수 있게 된 것은 치밀한준비끝에 4차례에 걸쳐 2개월여 북한을 밀착취재한 덕분이었다.
"첫 북한취재승낙을 받기위해 1년7개월이나 노력했습니다. 북한을 취재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뒤부터 외국주재 북한공관원과 수없이 접촉하고 집에는 평양지도를 걸어놓고 마음으로 평양을 익혔습니다. 북한취재를 위해 눈에 보이게,혹은 보이지않게 쓴 취재비만도 15만달러가 넘습니다"
이국장은 아직도 못다한 북한취재기를 엮어 다음달쯤 '옥화동무, 날 기다리지 말아요'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김미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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