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10개시군지역이 통합시로 발족됐으나 농촌지역 주민들이 도시지역에 대한 흡수통합의식을 버리지못한데다 각종 행정추진에 상대적인 소외감과위화감마저 느끼고 있는등 주민정서의 이분화현상이 초래되고 있다.통합시에서는 이같은 주민분위기를 감안, 각종 행정추진시 '농촌주민 끌어안기식'행정에 안간힘을 쏟고있으나 주민들의 감정의 골이 예상보다 심각해 한뿌리라는 인식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등 통합시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있는 실정이다.구미시의 경우 선산지역주민들의 대부분이 흡수통합의식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데다 연초 행정체제 개편시 선산출장소로 발령난 공무원들이 인사홀대를받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상대적인 소외감이 증폭돼 각종 행정추진조차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구미시는 최근 선산지역 주민들에게 통합구미시의 역사적인 당위성과 국내 최대의 첨단산업기지와 선진농업의 이상적인 조화를 강조하는 내용의 시장서한문을 발송하는 한편, 선산출장소에 시장실을 설치하고 시장초도순시 일정도 선산지역을 우선적으로 실시하는등 위화감해소에 안간힘을 쏟고있으나 주민들의 반응은 냉랭한 실정이다.
선산읍 김모씨(64)는 "선산군이 구미시와 통합된후 선산지역 분위기가 좋지않으며 종래 구미시 전역이 포화상태로 쓰레기매립장등 각종 혐오시설이 선산지역으로 집중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사실"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한편 통합시 발족과함께 각종 기관단체들도 통합되면서 재편성된 단체장들마저 종래 구미시지역 주민들로 구성돼 선산지역민들의 위화감을 부추기는원인으로 작용, 통합지역의 한뿌리라는 인식이 정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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