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의 과거 역사를 되돌아봄으로써 오늘 우리 사회의 명암을 짚어보고민족의 진정한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하는 장편소설 '족보'(평단문화사 펴냄)와'일연의 꿈, 삼국유사'(민음사 펴냄)가 출간됐다.일본 관동군 세균부대의 잔학상을 그린 소설 '마루타'로 유명한 정현웅씨가쓴 '족보'(1, 2권)는 식민의 후유증에서 자유롭지 못한 오늘의 현실과 연관해 친일세력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고 있다. 정씨는 친일 그룹이 오늘날까지 모든 분야의 지배세력으로 군림하게 된 것은 잘 알려진대로 반민특위활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친일 반역자를 처벌하는 역사의 심판이 이뤄지지않았기 때문이라며, 친일 문제가 비록 교과서에도 실리지 않고 있지만 소설로서라도'까발겨'보고 싶었다고 구상배경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정씨는 누구를 미워하고 누구를 두둔하기 위해 이 소설을 쓴 것은 아니며 우리가 결코 잊지 못하고 있는 한 시대의 아픔을 드러내고 진실을 밝혀일제 식민의 해독을 풀어보자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라하트 하헤렙' '우리 시대의 사랑'등으로 잘 알려진 소설가 조성기씨가 쓴'삼국유사'(1, 2권)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고전인 일연의'삼국유사'를 현대적 언어로 복원시키고 있다.
고려말 몽고의 압제 밑에서 민족정신이 풍전등화처럼 꺼져가는 시기, 일연은신화적 상상력으로 가득찬 우리 민족의 이상향적인 세계를 제시했다고 조씨는평가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제왕들의 기이한 출생' '단군신화' '해와 불의 나라, 부여''연오랑과 세오녀' '저승보다 아름다운 도화녀' '선덕여왕의 신통력'등이다.조씨는 어수선한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한국의 출발점 내지 뿌리로 되돌아 가보는 것이라며 이 소설이 우리의 뿌리의 동일함을 재확인하고 분열된 국론을 모아 통일의 원동력으로 전환시키는데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줄수 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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