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캐나다 기업 팀웍쌓기 극기훈련 붐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캐나다 기업에 팀워크를 통한 사원들의 강도 높은훈련으로 이를 극복하려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사장부터 말단 사원에 이르기까지 온갖 지혜를 짠 강도높은 훈련프로그램은 결국 사원들의 사기를 높여주고 생산성을 제고, 결국 기업을 침체에서 끌어낼수 있다는 것이다.온타리오주의 해밀턴시 소재 제철업체인 도파스코사는 지난 90년 1만2천명이던 직원을 7천명으로 감원한뒤 회사분위기를 일신하고자 70명씩 3일간 스키휴양지로 보내 특별훈련을 쌓게 했다.이 훈련에는 팀 구성원 전부가 차례로 지상 2.5m높이에서 한 사람씩 뒤로 떨어지면 나머지 팀 구성원들이 밑에서 받아주는 위험한 훈련도 있었으며 이훈련을 거친 사원들은 더욱 동료간의 이해심이 몰라보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었다는 것.

에드몬트시에 있는 AGT사는 중역을 비롯한 간부진들을 캘거리 휴양시설의 경영개발코스에 참가하게 한뒤 즉각 록키산맥의 가상 비행기추락 현장에 투입,사고 희생자 수색및 구조작전에 뛰어들도록 했다는 것. 이 회사의 인력개발담당부사장인 에릭 브레이크루츠씨는 이 훈련으로 간부들은 혼자서 모든것을 할수 없다는 교훈과 팀웍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지난해 캐나다 자동차공장들중 64만3천대의 가장 많은 자동차를 생산, 주위기업들을 놀라게 했던 윈저시의 크라이슬러 미니 밴 공장의 이브랜들리 크라이슬러사장은 이러한 성공이 '회사의 조용한 혁명'때문 이라며 "그것은 현장 작업감독수를 줄이고 근로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함과 동시에 설계공정도 능률화 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상업은행장인 알 플러드씨는 한달에 두번 중간관리자 회의에 참석,그들로 부터 거침없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항상 공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공부하는 조직이 공부하지 않는 조직보다 급격한 변화에 더 신속히대처할 수 있다"고 말하고 간부들은 회전의자에 앉아 지시만 하는것이 아니라 육체노동을 통해 더욱 동료간의 이해심을 높여야 한다고 충고했다.캐나다 기업들의 이같은 기업풍토 쇄신 바람은 좋은 반응을 보여 일부 기업에서는 상품의 품질개선을 해결할 책임과 권한을 관리직에서 현장근로자들에게 넘어가는 사례도 빈번해 앞으로 기업발전에 색다른 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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