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태권도연 홀로서기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올해부터 국고지원에서 탈피, '홀로서기'에 들어간다.김운용WTF총재는 지난 70년대말부터 해마다 계속돼 왔던 국고지원이 올해에도 1억원으로 계상돼 있었으나 94년 말 문화체육부에 공문을 보내 지원 중단을 요청, 재정자립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WTF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 해 9월 파리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제103차총회에서 태권도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직후 내부 방침을 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세계연맹은 또 올림픽정식종목 채택으로 오는 96애틀랜타올림픽이후 부터 시드니올림픽까지 4년동안 IOC로부터 미화 1백50만달러(한화 약 12억원)의 개최종목배당금을 받게 돼 있어 더 이상 국가지원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금홍 WTF사무총장은 또 홀로서기와 관련해서 지난 93년 뉴욕 세계선수권대회당시에도 미국CBS 등 주요 TV가 방영권 협상을 요청해 왔으며 올림픽 채택이후 삼성그룹을 포함 국내외 기업의 협찬제의, 각국 정부의 보조금 확대 등이 가시화돼 연맹재정 부담이 덜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WTF는 해마다 연맹 인건비 2억원을 포함 최소 4억원의 예산을 집행해왔으며 지난 해에는 국내·외 행사가 많아 약 7억원의 예산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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