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 휴게소 민영화

고속도로 주유소 민영화방침에 따라 이를 차지하기위한 중소기업간의 경쟁이대기업인 정유회사간의 업권 확대싸움으로 비화되고있다.중기협 대구경북지회가 지난6일부터 발급한 입찰용 중소기업자 확인서는 4일만인 9일현재 70건을 넘어섰는데 이중 20여건이 지역의 주유업자로 드러나기존 주유소간의 경쟁이 극심함을 보여주고있다.

특히 9일에는 하루만에 1백여명의 주유업자가 신청서를 받아간것으로 봐 앞으로 무더기 신청이 쇄도할 전망이다.

이는 유공,호남정유,경인에너지,현대정유,쌍용정유등 유류공급 대기업들이입찰에 참가할수없자 오는 21일 실시되는 입찰에 응할 대리인을 모집하거나기존 거래주유소와 물밑작업을 벌여 응찰을 부추기기 때문이다.평사휴게소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60억원을 넘은만큼 유류공급회사로서는 고속도 주유소가 놓칠수없는'금싸라기'매장이어서 이같은 과열경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특히 뒤늦게 정유업에 뛰어들어 아직까지 고속도로 주유소를 한곳도 파고들지 못하고있는 현대정유는 이번 민영화를 영역확장 절호의 기회로 보고있어영역을 뺏기지 않으려는 기존세력과의 치열한 한판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도로공사는 이같은 과열경쟁이 낙찰가를 예상보다 훨씬 높게 끌어올릴것으로보고 최근 5개정유사에 불필요한 과당경쟁을 자제해 줄것을 공식 요청했다.지회는 '20일마감까지 적어도 지역의 2백여개 이상의 주유소가 확인서를 발급해 갈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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