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행의 3대 행장 선임이 미궁에 빠졌다.은행감독원이 승인거부한 김연조행장후보(현 외환신용카드 회장)를 대신해새 행장후보로 확실시되던 중소기업은행 김봉규부행장이 명백한 거부의사를밝혔기 때문이다.
○…대동은행 노동조합(위원장 황영채)은 김봉규부행장을 새 행장후보로 영입키로 하고 지난주말인 11·12일 두차례 김부행장을 만나 이같은 행내 분위기와 뜻을 전달했으나 김부행장은 이를 거부했다는것.
김부행장은 올해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큰데다 죽마고우인 김연조회장과의 의리문제도 있어 대동은행의 행장 영입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동은행장 추천위원회(행추위)는 14일 2차 모임을 갖고 행장후보 선출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대동은행은 21일 주주총회를 열 계획이어서 은행장 추천위원을 새로 선임할시간적 여유가 없다.
이때문에 기존 행추위(위원장 채병하대구상의회장)가 새 행장후보를 선출토록 할 방침인데 14일 모임에서 행장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있다.
새 행장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사람은 외환신용카드 남영진사장(62),한일은시스팀 허홍사장(58),신한리스 홍영후사장(57)등.
일부에서는 지역 금융기관장인 ㄱ씨도 거명하고있으나 본인은 이를 극구 고사하고있다.
이들 인사중에서는 남영진사장이 가장 유력한것으로 알려지고있다.지난번 행장후보 선임때 이름이 오르내린데다 본인 스스로 대동은행장 자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있기 때문.
남사장은 경북고(33회) 경북대 법대를 졸업,외환은행에 들어가 영업부장,중동본부장겸 바레인지점장,상무이사,감사를 거친후 지난해 외환은행 계열사인외환신용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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