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윤만 월드컵 첫우승 "부푼꿈"

빙상스타 김윤만(고려대)의 94~95월드컵스피드스케이팅 시리즈남자 1,000m종목 우승은 가능한가.12일 끝난 캐나다 캘거리 시리즈에서 김윤만은 1분12초60의 한국신기록으로1위를 차지해 앞으로 남은 두차례의 월드컵시리즈에서의 선전여하에 따라 한국빙상사상 최초로 월드컵시리즈 종목별 우승선수가 배출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해마다 11월 말에 개막시리즈를 시작, 이듬해 3월 결선시리즈까지 대개 남녀10차 시리즈를 치르는 월드컵빙상시리즈는 진정한 실력자를 가릴 수 있다는점에서 단발성으로 끝나는 매년 세계선수권대회보다 오히려 비중이 큰 대회.국내빙상은 배기태와 유선희 등 간간이 세계적인 스타를 배출해냈지만 월드컵시리즈에서는 유선희가 93~94시즌에 여자 500m 종합2위를 차지한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독일 인젤시리즈(2.25~26)와 노르웨이 하마르 결선시리즈(3.11~12)에서 각각한차례씩의 경기를 남겨놓은 현재 김윤만의 1,000m종합점수는 221점으로 240점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의 미야베 유키노리에 불과 19점 뒤져있다.또 남은 2차례 시리즈에서 각각 2번의 출전기회가 있는 500m에서는 릴레함메르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호리 마나부(일본· 270점)에 54점 뒤지는 216점을기록하고 있다.

특히 한 시즌 동안 벌어지는 9차례 레이스 가운데 기록이 좋은 7차례 점수만종합하는 1,000m에서는 1위와의 점수차가 얼마되지 않아 남은 두번의 1,000m경기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80점을 추가한다면 정상정복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한국빙상 올림픽출전 44년만에 첫 메달을 안겼던 김윤만은 2년뒤 릴레함메르 올림픽에서는 500m 14위, 1,000m 18위에 그쳐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난 후 댄 젠센(미국), 이고르 젤레조프스키(러시아)등 스프린트를 지배하던 톱스타들이 모두 은퇴한데다 노장 제갈성렬(㈜쌍방울)의재기에 따른 선의의 라이벌관계가 형성되면서 김의 정상정복 가능성이 점점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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