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업계 반발 파문

건설교통부가 통합시지역 농어촌버스와 시내버스운임을 단일요금으로 인가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자 경북도내 10개통합시 21개버스회사들이 이에반발, 현행요금체제로 운행할것을 결의하는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버스업계는 가뜩이나 적자를 면치못해 사업을 포기해야할 판인데 거리원근(원근)에 관계없이 4백40원 범위내에서 단일요금으로 적용토록 하므로 회사에따라 20~30%이상 수입금이 감소되므로 운행중단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도내 통합시에 운행되는 농어촌버스중 약 20%가 시계내에서 운행되고 80%가시계외로 운행되어 종전 거리병산제로할때엔 대개가 최저 1천원에서 최고3천7백60원(점촌~문경~동로)까지 받아왔다는 것.

4개회사에 1백60대의 시내버스가 운행중인 경주지역은 종전시계까지 2백90원씩 받고 시계를 벗어나면 거리에따라 조정된 요금을 받아왔는데 최고요금구간이 경주~양남~하서간 2천2백90원이다.

버스업계는 금번 2월이후 실시키로 확정된 시내버스운임인상을 경영난에 처한 현 버스업계의 경영개선책이 아니라 업계에 치명타가 되는 불합리한 운임체계로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며 지난 8일 10.3%인상된 버스요금을 받지않고실제인상폭만큼 실효를 볼수 있도록 시정될때까지 현행요금체계로 운행할 것을 결의하는등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특히 시계외 원거리 여행 승객에게는 혜택을 줄수있으나 시내 단거리 승객에게는 추가요금 부담을 주어 형평성과 수요자 부담원칙에 위배될 뿐만아니라통합시민간에 이질감을 야기시키는등 만일 요금시행으로 불거지는 부작용과휴유증이 심각해질 전망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업계의 반발이 만만치않아 개선책없이 당장 시행하기에는어려움이 많을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의 경우 점촌~문경, 점촌~동로, 점촌~농암등 시내 9개 읍면간 운임을 현행 8백~2천5백원에서 4백40원으로 크게 내려 사업자들은 적자운행을더욱 부추기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 제도가 적용될 경우 연간 1억8천만원의 적자가 2배이상으로 늘어난다는것.

이같은 농어촌버스 적자에 대해 문경시는 올해도 2천여만원을 지원예산으로책정했을 뿐이다.

회사측은 현재보다 적자폭이 커지면 농어촌버스의 운행중단등 조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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