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화 한통으로 은행업무 처리'폰뱅킹'이용 확산

은행에 가지않고 전화 한통화로 각종 은행업무를 처리하는 안방은행인 '폰뱅킹'이 인기를 끌고 있다.대구은행이 지난달3일부터 개설한 '파랑새 폰뱅킹 서비스'가 실시 1개월만에잔액조회 2만5천건, 자금이체 6천건 등 이용자가 모두 4만2천여명에 달한 것으로나타났다. 또 '폰 뱅킹'자금이체 서비스 이용가입자도 1월말 현재 5천8백명에 이르는 등 이용자가 크게 늘고 있다.

'폰 뱅킹'서비스는 대구은행외에도 신한, 보람, 하나은행과 광주은행이 실시중이며 지역 대동은행도 준비중에 있다.

'폰 뱅킹'은 고객이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일반전화나 카폰, 휴대폰의 버튼을누르기만 하면 은행직원의 도움이나 복잡한 중계절차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은행 시스템에 직접 연결, 잔액조회 수표조회, 송금 및 보관어음조회,대출 및 예금조회 등 각종 조회와 계좌송금 등 자금이체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시스템.

이 시스템은 고객이 은행에 가지 않고 각종 금융거래를 할 수 있어 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컴 뱅킹'에 이어 기존의 금융거래 관행에 획기적인 변화를가져오게 했다.

이 서비스는 시간을 다투는 정보통신사회에서 은행까지 직접 가는 번거로움과불편함을 덜어줄 수 있고 은행측으로 봐서도 전산시스템에 의한 업무의 자동처리로 사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등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현재 서비스 이용시간은 오전9시에서 다음날 오전4시까지(자금이체는09:00-22:00, 공휴일 제외)이며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자금이체서비스외에는 일체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가입대상은 제한이 없으며 전화 한통화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만 자금이체서비스는 가까운 영업점에 이용신청서를 제출해, 가입번호를 교부받아전화를 걸어 그 번호를 등록, 4자리숫자의 비밀번호를 가입자가 정하면 자동등록되며 이 비밀번호는 제3자는 물론, 은행직원도 알 수 없어 비밀이 보장된다는 것.

대구은행전산부관계자는 "고객이 전화출금시 비밀번호와 계좌정보의 유출을우려, 다소 꺼리는 경향이 있고 담당자의 악용을 우려하지만 비밀번호의 공개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편리성때문에 이용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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