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진 개편에 금융계의 시선이 쏠린 대구은행주주총회가 24일 오전10시 본점 지하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대구은행의 임원진 개편 구도는 그러나 아직 오리무중, 개편대상간부들의 속이 새카맣게 타고 있다.
○…올해 임기가 끝나는 임원은 홍희흠행장과 서덕규전무,이종소·장종의·김홍우상무등 5명. 이들중 이상무만 중임이고 나머지 4명은 초임 임기 만료이다.
임기가 끝나는 5명의 임원중 홍행장의 유임을 의심하는 임직원은 없다.홍행장을 후임행장 후보로 뽑을 계획인 은행장 추천위원회는 15일 오전11시9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행추위원은 △이상경,권태학,정달용전행장 △대주주대표로 오준희(코오롱그룹 사장) 오순택씨(동일산업 대표) △소주주대표 정하은(동국강재 대표) 조복제씨(동성교역 대표) △고객 대표로 최상택(변호사) 김성수씨(한국이천 대표)등 9명이다.
그러나 다른 임원 4명의 진퇴문제는 아직 불투명하다.
홍행장의 심중은 주총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도 '조직의 안정'과'인사혁신'을 위한 세대교체'사이에서 오락가락하고 있다.○…'은행의 별'인 이사를 달기위한 부장들간의 경쟁도 점차 뜨거워지고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사 후보는 7명 정도, 모두가 막상막하다.
이들중 노균융자부장은 창립 공채로 들어와 본점 영업부장,서울지점장등 요직을 두루 거친데다 균형감각도 갖춘 후보란 평가다.
송홍달고객업무부장도 탁월한 영업감각을 갖춰 금융시장 환경변화에 적극 대처할수있는 이사후보로 손꼽힌다.
'고졸 출신'이란 핸디캡은 전체의 80%가 고졸 행원인 만큼 오히려 강점이될 수도 있다는 얘기와 함께 '다소 튄다'는 평도 있다.
송문호영업부장의 향배도 관심거리.
시 넵금고 유치전에 일조를 한 공로가 있는데다 본점 영업부의 수신고를 1년새 근 50%나 늘릴 정도로 영업능력이 있다는 평가. 그러나 본부 부서장 경험이 없는것이 흠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전병학종합기획부장은 치밀한 업무추진능력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것이 큰 강점.
입행 서열이 다른 유력후보보다 4~5년이나 늦어 전부장 발탁은 능력별 인사라는 평도 있겠지만 과속인사라는 평도 있다.
이외에 홍행장과 함께 경영혁신을 성공적으로 주도한 이광태경영혁신사무국장,장선기검사부장,홍성한관리부장도 이사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임성지영업본부장(이사대우)의 '대우'꼬리표 떼기도 관심거리.만 2년째 이사대우로 있는만큼 올해 주총에서 이사로 승진할것이란 이야기가많지만 이사대우가 이사 승진의 1백% 보증수표는 아니란 시각도 있다.○…이사 후보로 거명되는 이가 많지만 이들중 누가 24일 주총에서 '별'을 달지는 홍행장의 의중에 달렸다.
홍행장이 '조직의 안정'을 택할 경우 이사 승진의 문은 최하 1명만 통과할수있는 '좁은 문'이 된다.
반면 '인사혁신을 통한 과감한 세대교체'의 길을 걸으려 할때는 3명까지한꺼번에 통과할수있는 '탁 트인 문'이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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