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전3사 "유통망 수성"

외국 유명가전업체들의 국내 상륙이 점차 구체성을 띠자 국내 가전업계도 직판체제 강화등 본격적인 유통망 구축에 나섰다.일본의 아이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등 6개업체가 대구에 판매망을 구축했고 소니등 2개사가 판매 채비를 거의 끝내자 국내 가전 3사들은 대형 직판장 개설과 더불어 타사 제품도 함께 판매하는 혼매를 검토하고 있다.지금까지 가전은 대리점 위주의 판매였으나 삼성과 금성은 최근 직판위주로운영 방침을 결정,신속한 시장 점유로 외국제품과 대결하겠다는 전략이다.이에따라 삼성의 경우 대구 경북 지역에 각 20개의 직판장을 내년까지 갖출계획으로 있고 금성도 여기에 가세해 앞으로 직판장 개설 붐이 일 전망이다.삼성은 최근 포항에 2개의 직영점을 개설했고 대구에도 대규모의 직판장을물색하고있다.

대우전자는 일찌감치 직판체제로 운영, 대구 경북 지역에 30여개소나 두고있다.

또 가전사들은 상호 협력없이는 외국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혼매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처럼 혼매를 하지않을 경우 국내가전의 수요를 외국업체에 빼앗길 수밖에 없다"면서 대우전자 대구지점의 한 관계자는 공생을 위해서는 혼매제가 불가피할것이라는 입장이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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