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시민운동단체인 경실련의 서경석 사무총장이 13일 사퇴했다.경실련의 창립에서 현재까지 종횡무진으로 활약, '경실련이 곧 서경석'이라는 등식마저 낳은 인물이기에 그의 사퇴가 지닌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서총장은 "사퇴는 지난해 여름부터 생각해온 문제로 후원자를 비롯해 많은사람들이 만류했지만 그동안 심사숙고해온 결과"라며 "이제 경실련이 자립단계에 접어들어서 신진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장기적으로는 경실련의 발전에 도움이 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운동권에서 축출돼 경실련을 창립할 당시 성공하리라는 확신은 없었는데 결국 증오에 기초한 운동이 아니라 사랑에 기초한 운동, 선으로 악을 이기는 운동이라는 소신을 굽히지 않고 펼칠수 있어 기쁘다"면서 "하지만 관변이냐 재야냐는 이분법의 잣대로 경실련을 평가하려 들때, 또 정의를 지키기위해 의리를 저버려야 할 때등 고독한 결정을 할때도 많았다"며 지난 6년을회고했다.
그는 경실련 부설 경제정의연구소장이라는 2선으로 물러나 계속적인 활동을펴나갈 계획인데 "앞으로 통일문제를 비롯해 전 지구적 차원의 환경문제 해결등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관련 "지구환경문제등은 정치권에 맡겨서는 성공할수 없고 시민단체들이 국제적으로 연대해 각국 정부와 기업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해결할수밖에 없다"며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경실련을 국제적인 시민단체로 키우는데도 일조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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