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우먼파워의 괄목할 약진

▲사법연수원 제24기 수료식에서 16명의 여성 새내기법조인이 태어났다. 연수원 개원이래 최대의 여성법조인이 배출된 것이다. 각분야에 여성진출이 두드러지고 있지만 보수의 벽이 두터운 법조계에 이같은 여성진출은 괄목할 우먼파워다. ▲법조등용문인 고등고시사법과를 통해 최초로 여성법조인이 된사람은 이태영변호사(82)다. 이변호사는 6.25직후인 52년 슬하에 1남2녀를둔 39세의 가정주부로서 고시사법과에 합격해 최초의 여성법조인이 됐다. 이변호사는 오랫동안 홍일점법조인으로 지냈다. ▲70년에 실시된 고시 사법과에서 18년만에 여성합격자가 또 한명 나왔다. 현정부출범후 환경장관으로 입각해 숱한 구설수를 남긴 황산성씨다. 황씨는 판사로 임명돼 최초의 여성법관이 됐다. 황씨이후 여성법조인은 심심치않게 계속 나와 법조계에 여성의맥이 형성된 것이다. ▲여성법조인이 두드러지게 배출되기 시작한 것은 고시사법과가 사법시험으로 바뀌고 5공들어 합격자를 대폭 늘리면서 부터다. 사법시험때마다 여성합격자가 5~6명씩 나오더니 90년대 들면서는 10명선을 훌쩍 뛰어넘는 엄청난 약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시험에 여성들이 좋은 성적으로 많이합격하고 있는데 사법시험도 이같은 대세에서 예외가 아닌것 같다. 지금같은 추세라면 법조계에도 무서운우먼파워가 몰아칠 날이 머지 않은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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