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중보건의 부족심화

올해 국가의사시험 대량탈락사태로 일반의료 시설이 부족한 경북도내에 공중보건의 인력충원이 차질을 빚게 돼 지역주민들은 의료이용에 불편을 겪게 됐다.경북의사회등 의료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북지역중 일부시군을 제외하고는일반의료시설이 부족해 공중보건의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으나 의사시험 합격률이 예년의 90%이상에서 올해 64%로 떨어져 공중보건의 인력충원이 어렵게됐다는 것.

경북도내 공중보건의 수는 현재 6백83명으로 이중 38%인 2백54명이 4월중 공중보건의 복무를 마치게 돼 그만큼의 인력이 충원돼야하나 의사시험합격률이떨어지는 바람에 공중보건의 지역 배정폭이 줄어들 수밖에 없게 됐다. 이때문에 의사시험합격자를 모두 배정해도 70여명의 결원이 생겨날 형편이다.경북도내의 경우 김천시만이 병원급이하 일반진료시설이 93년 48개에서 94년49개로 늘었을 뿐 다른 시군은 의료시설이 늘어나지 않았다.특히 일반의료시설이 10개 미만인 청송군등 6개군 지역은 공공의료 의존비중이 높은 실정인데 이들지역의 경우 공중보건의 수가 최고 50%까지 줄게 돼주민들의 의료이용에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고령군은 전체 공중보건의 21명중 11명이 복무만료로 빠져 나가며 청송군은28명중 5명의 결원이 생기게 된다.

의료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재시험을 쳐 공중보건의 인력을 충원한다고하나 당분간은 농촌주민들의 의료이용이 진료대기 시간이 길어지거나 다른시군지역의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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