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겨울철 화재비상령이 내려진 가운데 지역마다 각종 화재가 빈발하고있으나 시군 소방서및 경찰서에는 화재전문감식요원이 없어 화인분석이 원시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특히 작년부터 전례없는 겨울철 이상가뭄현상이 지속되면서 예년에 비해 화재가 빈발, 시군마다 화재예방대책에 초비상이나 화재발생시 대부분 화인이불투명한 상태가 많아 과학적인 소방행정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경북도내 화재발생현황은 지난 93년 1천1백18건으로 1백16명의 인명피해와55억1천7백만여원의 재산피해를 초래했으며 작년에는 2백50건이 증가한 총 1천3백68건의 화재가 발생, 22%가 늘어나는등 매년 화재발생건수가 늘고있는추세다.
구미시의 경우도 지난 93년 1백52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나 작년엔 2백4건으로34%의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재산상의 피해도 2배정도 늘어나는등 점차 대형화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 전체 화재원인분석결과 매년 35~39%가 전기누전등의 결과로나타났으며 구미시에도 작년에는 39%가 전기로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는등 화재원인이 불투명할때는 경찰, 소방서등에서 모두 전기로인한 화재피해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으며 화재로인한 피해액수조차 기관마다 틀리는등 주먹구구식 화인분석에 치우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소방기관및 경찰서에 화재조사요원은 지정돼있는 반면 전문적인 화재감식훈련을 받은 요원이 육성되지 않는등 소방행정의 낙후성의 결과로 현재 시군 화재관련부서는 물론 도소방본부에서 조차 화재전문감식요원이전무한 상태다.
한편 일본의 경우 소방전문 감식기관까지 설치, 전문요원이 육성돼 화재발생시 정확하고 신속한 원인분석등 대처능력이 뛰어나 화재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있으나 유독 우리나라만 화재전문감식요원 양성을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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