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뜨거운 바다 대구공연

극단 '전설'초청 김지숙의 '뜨거운 바다'(쓰가 고헤이 작, 김지운 연출)가24일부터 26일까지(오후4시, 7시) 대백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모노드라마 '로젤'등을 통해 잘 알려진 김지숙씨를 비롯해 이남희 이창직 도기륜 김문수씨가 출연, 어느 바닷가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기상천외의 수사쇼를 통해 진정한 인간다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어느 철지난 바닷가에서 한 남자가 여자를 목졸라 죽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유력한 용의자로 모모타로가 지목되면서 전대미문의 수사쇼가 벌어진다.수사라기보다 광기에 찬, 난장판같은 취조와 반전, 반전속에 모모타로는 빨리 자백한 후 후련한 마음으로 사형대로 가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김지숙이 맡은 여형사가 사환, 경시청장등으로 바뀌는 애매한 직위반전과'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부르며 나타나는 범인, 자신의 사건을 좀더 큰'건'으로 부풀리기에 여념이 없는 형사부장등 개성적인 등장인물들도 만만찮은 볼거리.쓰가 고헤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재일교포 극작가 김봉웅씨의 작품인 '뜨거운 바다'는 사실주의극과 달리 엉뚱한 대사와 상식을 뒤엎는 극전개가 관객들에게 황당함과 연극적 재미를 동시에 선사한다.

문의423-0403, 420-7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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