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이 예상됐던 메리야스조합 이사장에 김상현전임이사장이 무난히 선임되자 조합분열이라는 '발등의 불'은 일단 꺼진셈.신임 김이사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조합원의 단결이 무엇보다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임기중 '융화'를 최우선 과제로 하겠다고 약속.
또 동산동에 있어 교통이 불편한 조합사무실을 현재 건설중인 섬유기술센터로 이전, 조합원들이 자주 만날수 있도록 하겠다며 단합의 중요성을 새삼 강조.
대구은행의 종합금융그룹화 추진은 국내 금융시장의 급격한 환경변화에 미뤄충분히 예상됐던 일이다. 일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은 이미 종합금융그룹을공개적으로 표방한 상태다.
대구은행의 종합금융그룹화는 은행의 생존·발전은 물론 지역경제및 금융산업의 성장·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지방화시대에 지역경제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서는 실물경제의 견인차인 지역금융산업이 활성화돼 역외로 빠져나가는 자금을 지역에 묶어둘 수 있어야한다.
그러나 현재 지역의 금융산업은 상대적으로 취약해 지역에서 조성되는 자금중 연간 10조원 정도가 서울등 타지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추정되고있다.대구·경북의 실물경제 부문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12% 정도되지만 금융부문은 여·수신고 규모가 8~9%, 어음교환액은 3%선에 그치는 실정이다.
지역 중추금융기관인 대구은행이 증권, 투신, 종합금융, 리스등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하면 이같은 문제가 상당부분 풀려 지역자금의역내 환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지역경제및 금융의 국제화·세계화를 이끌 수있는데다 계열회사 네트워크를 이용, 지역기업과 주민에게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수있다는 평가다.
이때문에 대구은행은 현재 대은경제연구소를 중심으로 가칭 '대은금융그룹'으로의 단계적 발전방향을 심도있게 연구·분석하고있는데 96년부터 종합금융그룹을 본격적으로 추진, 2005년에는 마무리지을 계획이다.1단계로는 97년까지 증권회사·선물중개회사·해외현지법인을 설립, 기존 상호신용금고·창업투자·리스금융·경제연구소를 포함해 7개 계열사를 갖출방침이다.
또 2단계인 98년까지는 대구은행을 전국은행화하고 금융VAN, 종합금융, 투자신탁, 신용카드회사도 보유토록 한다는것이다.
이와함께 2005년에 끝나는 마지막 3단계에는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보험, 할부금융, 부동산관리회사, 신용평가회사등 신규 자회사를 설립하고타 금융기관의 인수·합병에도 나서 명실상부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부상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은행은 이같은 발전방향중에서도 증권사가 가장 급한것으로 보고 증권사설립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억제는 물론 지역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기업공개및 회사채 발행등 직접금융에 접근할 기회를 확대시켜줄수있는데다 M&A등을 통한 지역산업의 구조개선과 효율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것이란 판단때문이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상은증권의 공개 매각때 인수할 방침을 굳히고 1천5백억원의 인수자금을 준비했다가 막판에 홍행장이 아직 이르다고 판단, 포기한적도 있다.
한 관계자는 "증권사 설립은 대구은행의 종합금융그룹 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야할 과제인만큼 최우선적으로 추진될것"이라며 "재무구조와 경영실적이 가장 뛰어난 은행중 하나로 평가받고있는만큼 종합금융그룹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허용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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