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덕 전통일부총리 일문일답

안기부의 지방선거 연기에 대한 동향파악지시당시 안기부장을 역임했던 김덕통일부총리가 취임 2개월도 채 넘기지 못한채 21일 전격 경질 됐다. 청와대로부터 이날 오전 경질발표가 나온 직후 그는 통일원 기자실을 방문, "이 문제와 관련, 내가 지금껏 밝힌것에서 더 보태거나 뺄것은 하나도 없다"면서도"이럴땐 누군가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물러나는 것이 공인의 도리라고 생각해 어제 한승수청와대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했다"며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김부총리는 전날 '안기부 문서'와 관련 "그같은사실은 사후에도 보고받은바 없다"고 밝힌바 있다.-사의를 표하게 된 전말은.

*어제 신문에 그같은 사실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비서실장을 통해 "이문제를내가 사전에 몰랐다고 하더라도 이럴땐 누군가가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물러나는 것이 공인의 도리"라며 간절히 사의를 표명했었고 오늘 아침 청와대에서 의논끝에 이를 허락키로 한것으로 안다.

모든것은 23일 국회정보위원회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지만 내가 여러분에게얘기한것은 하나도 보태거나 뺄것이 없다. 일이 발생했을때 직장에 책임진사람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지는것은 마땅한 공인의 도리다. 국민에게 심려를끼쳐 죄송스럽다.

-지난해 12월26일 취임당시 2년정도 근무했으면 했었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일이 생겨 불가항력이 되어 버렸다. 내나름대로 구상이 있었고 이것을펼쳐볼 기회를 갖고 싶었었다.

-안기부장으로 재직한 2년동안 안기부의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했고 어느정도성과를 달성한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일로 여전히 안기부개혁이 미흡했다는지적이 있는데.

*내 나름대로는 어려운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한다고 했는데... 자기가 이미떠난 직장에 대해 뭐라고 말하기는 곤란한 일이다. 안기부가 많이 달라진것은 사실이다.

-안기부로부터 어떤 해명은 있었나.

*내가 먼저 그일에 대해 물어봤다. 그에 대해 말할 입장은 못된다. 정보위원회에서 다 밝혀질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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