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대구 상용차공장 건설을 계기로 부족한 자동차관련 인력확보와기술축적을 위해 지역대학( 전문대 포함) 과 폭넓은 산학협동연구체제를 구축하고 기술계 고교를 지원, 지역교육과 기업의 연계발전방안을 모색해 주목된다.특히 삼성상용차는 향후 신입사원 공채시 산학협동등 지원협력 관계에 있는대학과 기술계 고교 출신자를 우선 선발할 방침이라 자동차 관련학과가 인기학과로 급부상하면서 자동차 관련학과의 신증설도 잇따를 전망이다.대기업이 지역 대학및 고교와 다양한 방식으로 유대를 강화하려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상용차사업본부 김무사장은 최근 3월1일자로 통합 출범하는 대구 효성가톨릭대와 쌍방간에 산학협동연구 체제를 구축키로 합의하고 3월17일 상용차공장 기공식 이후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삼성측은 효성가톨릭대에 수십억원 규모의 연구 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자동차학과 신설( 96학년도) 과 신기술연구를 요청했으며 효성가톨릭대가 이 제안을 긍정 수용함으로써 산학협동이 체결되게 됐다.
이에따라 삼성은 대학에서 연구개발된 신기술을 생산공장에 곧바로 적용하는것은 물론 고정적인 인재충원의 길을 확보했고 효성가톨릭대는 공과대학 신설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협동체계와 자금 지원 규모등은 조인식 이후 실무진을 구성해 논의키로 했다.
삼성은 이를 계기로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등 종합대학은 물론 지역의 전문대학과도 자동차 관련학과 신증설을 전제로 산학협동연구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 조만간 산학협동 대학이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은 이와함께 지역 기술계고교에 기자재를 기탁하고 장학금을 지원하는것은 물론 신입사원 공채시 특전을 주는 방식으로 유대를 강화, 우수 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삼성의 이같은 움직임은 승용차사업 진출시 현대등 기존사의 인력을 스카우트하지 않는다는 각서를 제출해 기술축적및 인력수급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데 지역 대학및 고교와의 유대강화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계열사가 지역대학과 산학협동을 한 것은 삼성전자와 경북대공대가지난 92년 협동체제를 구축, 94년까지 3년간 매년 10억원씩 모두 30억원을지원한 것이 전부다.〈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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