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범시민적인 절수운동이 펼쳐지고 있으나 대구지역수돗물 사용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특히 시민들을 상대로 절수운동을 홍보하고 있는 관공서부터 절수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으며 대량물소비업소도 협조하지 않아 국가적 절수운동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대구시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하루평균 소비되는 수돗물은 98만1천t으로 지난해 2월의 하루평균 사용량 94만1천t 보다 약 4.2%가량 늘었다는것.
수돗물 4만t은 약 5만가구(4인기준)가 하루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으로절수운동이 겉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대구지방법원과 검찰청의 경우 절수대책을 미뤄오다 지난 21일 뒤늦게 정부에서 하달된 공문에 따라 절수계획안을 작성했으나 결재조차 나지 않은 상태다.
또 화장실용 수돗물절수를 위해 시민들에게 절수용 벽돌투입을 권장하고 있는 대구시를 비롯 각 구청도 좌변식 변기에 절수형 벽돌을 넣어두지 않고 있어 시민들에게만 '절수' 요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절수운동에 협조하지 않기는 목욕탕,수영장등 대량 물소비 업소들의 경우도마찬가지로 여전히 물사용량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22일 오후1시쯤 대구시 남구봉덕동 ㅂ목욕탕에서는 많은 손님들이 수돗물을 틀어 놓은채 비누칠을 하고 있었으며 냉탕에 물을 공급하는 샤워기도 계속 작동 되는등 물낭비가 심했다.
대구시내 8개 실내수영장도 수영장수량을 줄이는등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고 평상시와 같은량의 물을 소비하고 있다.〈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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