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 금속 노조 파업돌입

독일 기간산업 부문을 포괄하고 있는 금속노조(IG메탈) 바이에른 지부가 22일 파업을 결의,주요산업 조업중단 위기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바이에른주 금속노조 산하 6백여 제철,엔지니어링,전기부문 기업 노조원 16만5천여명은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여부를 묻기위해 이날까지 3일간 실시된 찬반투표에서 88·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파업안을 승인했다.노조 지도부는 파업가결선 75%를 훨씬 넘는 지지를 확보한데 따라 지도부 회의를 갖고 24일 오전을 기해 특정부문을 중심으로 파업에 돌입,단계적으로파업규모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바이에른주는 특히 첨단,중전기,공작기계,방산,자동차등 산업체계의 근간을이루는 핵심산업부문이 몰려있어 금속노조측의 파업돌입시 독일경제 전반에걸쳐 커다란 파급영향이 초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측은 일단 제1단계 파업대상으로 지멘스 원전산업부문등이 자리잡고 있는 뉘른베르크 지역을 선정,클라우스 츠비켈 위원장이 24일 현지에서 직접현장지휘에나설 방침이다.

3백50만 조합원을 거느리고 있는 독일내 최대,최강의 노조인 금속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게되는 것은 지난 84년이래 이번이 11년만이다.노조측은 지난해에도 파업직전까지 가는 팽팽한 임금협상을 벌였으나 마지막 순간에 극적으로 타결지은바 있다.

노조측은 6%의 임금인상안을 사용주측에 제시해놓고 있으나 사용주측은 경비절감을 위한 임금이외 부문 우선협상을 주장하면서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직장폐쇄로 대응할 것이라며 강력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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