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 뒷얘기

마이크 타이슨이 감옥에서 나온다.본명은 마이클 제라드 타이슨.

1966년 6월30일 미국 뉴욕주 브 룩클린에서 태어난 타이슨은 13세때 소년원에서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다.

86년 프로로 데뷔할 당시만 하더라도 176cm의 작은 키때문에 각광을 받기는어려울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놀라운 스피드와 파워로 19전 연속KO승을 장식한 끝에 같은해 11월트레버 버빅을 때려눕히면서 세계프로복싱사상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WBC)이됐다.

그뒤 WBA와 IBF타이틀마저 빼앗으면서 통합챔피언의 자리에 올라앉았던 타이슨이 강간죄로 징역을 살게 됐다.

91년 7월19일밤 미스 블랙아메리카 콘테스트에 출장했던 18살된 처녀를 호텔로 끌고가서 강제로 성폭행했던 것이다.

92년 3월26일 인디애나주의 마리온 고등재판소에서는 징역6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졸지에 죄수의 몸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타이슨은 한때 같은 죄수와 싸우기도하고 교도관에게 난폭하게 대들기도 하는 말썽을 부렸었다.그러나 차츰 얌전해지기 시작한 타이슨은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톨스토이 전집과 유명인의 전기집 등을 탐독한 타이슨은 과거의 타이슨이 아니었으며 교도소측에서는 그의 모범적인 교도소생활을 높이 평가, 법원당국의 재가를 받아 오는 3월25일에 가석방시키기로 했다.

6년형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다.

타이슨이 감옥에서 나오게 되면 다시 복싱을 하게 될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교도소안에서 복싱경기는 못하게 돼 있지만 신체를 단련시키기 위한 각종 운동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독서와 함께 러닝 및 섀도우복싱을 끊임없이 계속한 타이슨이 출감하는 그날로 복싱경기를 시켜도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타이슨의 프로모터인 돈킹은 타이슨이 출감후 첫경기의 상대는 WBA 2위인 블루즈 셀든(미국·28)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타이슨에게 유일하게 1패를 안겨준 제임스 더글러스도 최근 타이슨과의 재대결 의사를 밝혔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