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과 비평사는 '창비시선' 5권을 한꺼번에 출간했다.새로 나온 시집은 고은씨의 '독도', 이가림씨의 '순간의 거울', 고 김남주의 '나와 함께 모든 노래가 사라진다면', 이영진씨의 '숲은 어린 짐승들을 기른다', 김용택씨의 '강 같은 세월'등이다.
고은씨의 '독도'는 부드러운서정에 녹아든 사색과 직관의 세계를 떠올리며, 어린시절을 더듬는 시, 우리의 산과 바다에 담긴 역사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 불가의 의미망 속에서 자연과 사람이 삶을 돌아보는 시들을 담고 있다.
이가림씨의 세번째 시집 '순간의 거울'에는 현실 초월에의 낭만적 열정과현실세계에 대한 뜨거운 사랑 사이의 긴장이 두드러진다.
94년 타계한 김남주의 유고시집 '나와 함께…'는 시대의 압박에 몸을 던지며 길어올린 시정신의 궤적을 보여준다. 이 시집은 투옥생활중에 쓴 미발표시 등을 담고, 일기·시작메모도 담았다.
이영진씨가 두번째 낸 시집 '숲은 어린…'은유장한 호흡과 느린 걸음의산문시들과 무섭게 변화하는 시간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상흔들을 형상화한시편들을 보여준다.
김용택씨의 '강 같은 세월'은 섬진강변에 대한 사랑과 농촌에 대한 비판정신이 때로는 절절한 그리움의 어조로, 때로는 진솔한 노여움으로 드러낸 새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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