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뒷얘기-대서양 횡단

유럽 및 아프리카와 남북아메리카주 그리고 남극대륙으로 둘러싸인 해역을대서양이라고 한다.태평양에 이어 세계 제2의 대양인 대서양의 넓이는 8천2백44만1천㎢.평균심도는 3천9백26m이며 북극해 지중해 카리브해 등을 부속해로 거느리고있다.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항해술이 어느만큼 발달한 이후에도 대서양은 인간의 항해를 심술궂게 방해한 사나운 바다로 알려져왔다.

배를 타고 건너기에도 어렵다는 대서양.

그 대서양을 수영으로 건너는데 성공한 인류최초의 모험가가 탄생했다.프랑스의 기 드라쥬라는 모험가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서 드라쥬의 나이는 올해 42살.

모험을 즐기기에는 조금 늙은 나이지만 드라쥬는 나이와 관계없이 용감하고강인했다.

지난해 12월16일 드라쥬는 서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를 수영으로 출발했다.바로 뒤를 이어 식량과 고무보트 그리고 구급약품들을 실은 배가 떠났다.많은 사람들이 그의 출발을 지켜보았으나 무사히 대서양을 횡단하리라고 믿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사나운 파도와 폭풍, 그리고 식인상어떼의 습격 때문에 도중에 포기하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

실제로 파도는 사나웠으며 폭풍도 두려울 정도였다.

상어떼의 습격도 있었다.

배에서 공급해주는 죽같은 음식을 먹어가며 밤에는 고무보트에서 잠을 잤다.3중 4중으로 겹치는 고난과 역경을 헤치며 드라쥬는 드디어 대서양횡단에 성공했다.

지난2월9일 그는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섬에 무사히 도착했던 것이다.그가 수영한 전체거리는 3천7백km.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보다 8배나 더 먼 거리다.

지금까지 기네스북에 올라있는 최장수영거리는 2천9백38km(미국의 프레즈 뉴튼)인데 드라쥬는 그 기록을 8백km나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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