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모방송국에서 방영한 '연예가 중계'를 보고 느낀 점이다. 남녀 사회자가 나와서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도중 교도소에 관련된 코믹영화들을 선보일때였다.의도적이었건 아니건가 시종일관 교도관을 간수로 호칭하고 있었다.교도관과 간수는 사전적인 의미는 비슷하거나 같을 것이다. 하지만 그 각각의 용어가 풍기는 뉘앙스는 사뭇 다르다.
교도관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공무원을 상징하는 것이라면 간수란 폭력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그래서 백안시되었던 전시대 우리사회의 어두운 계층이라는이미지가 강하다.
그런데 수백만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인기오락프로의 사회자가 무덤속의 곰팡이 냄새나는 용어를 무책임하게 구사하여 시청자들에게 부정확한 용어를 인식시키고 1만 교정인들을 한순간허탈감에 빠지게 한 사실에 아연하지 않을수 없었다.
TV방송망을 타는 공인의 한마디는 대다수 시청자들의 의식속에 여과없이 수용된다는 점을 인식하고차후엔 특정인의 무지함으로 인해 불특정다수의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하한수 (교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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