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구 아리아나호텔에서 열린 '팔공포럼'은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앞두고 지역민들에게 지방자치에 대한 본질적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됐다.본사가 주최하고 지역발전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이날 첫 주제발표에 이어 11월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 학계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방자치 및 지역발전 관련 주제를 내용으로 발표를 갖게 된다.첫 주제 발표된 '자치시대 대구·경북의 발전전략'(최외출 영남대교수, 이종열 경북산업대교수)의 내용을 간추려 보았다.지역자치는 일정지역의 주민들이 그들의 공동문제를 국가의 감독아래 스스로또는 대표자를 통해서 처리해 가는 과정이다.
이러한 자치제는 정치적으로는분권화, 행정적으로는 지역화, 경제적으로는기업의 지역화, 사회적으로는 자율적 통합화,교육적으로는 지역인력의 인재화, 주민적으로는 공동체의식의 재구축의 의미가 있다.
특히 세계화란 환경변화속에서이번 자치는 지역의 세계적 우위지향이란 크나큰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대구·경북의 발전을 어떻게 잘 이끌어내느냐 하는 것이 지역민의 과제다.
대구·경북은 산업구조 및 생산적 측면에서 전국 하위권에 머물러 있다.특히 소비형 산업의 비중이 높아 도로망등 사회간접자원이 확충된다면 자치시대에는 서울 부산 세력권에 휘말려 자칫 덩치만 큰 무성격의 통과도시가되는 위기상황이 닥칠지도 모른다.
그래서 본격적인 지방자치 시대를 맞는 지역의 각오도 달라져야 한다. 우선대구·경북은 새로운 질서가 펼쳐질 21C를 맞아 공동번영할 전략을 가져야한다.
대구와 경북은 갈등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 기능과 역할을 맡아야 하며 통합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 시켜나가야 한다.
그동안 지역개발은 단순한 경제적 총량의 증가에 초점이 맞춰져 왔으나 이제는 경제적 성장의 양적수준을 넘어 건강, 교육,환경등 질적수준의 증진등 포괄적 의미에서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대구·경북의 발전목표도 자립자족, 인간중심의 정주공간 확보, 유능한 인재양성 공간, 특색있는 지역문화창달 공간, 쾌적한 환경, 복지제도의 완비등으로 다양하게 추구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대구의 발전상은 세계시대의 정보도시,영남지역의 거점도시,지역인재 육성도시,경북발전을 선도하는 중추도시가 돼야 하며 경북은 지역간 접근성이 편리한 지역, 안정된 소득을 누리는 지역, 지속적으로발전가능한 지역등이 돼야 한다.
그러기위해서는 대구 경북은 상호보완적 역할 분담을 통해 산업구조 개편과기능적 연계를 강화해 나가고 지역민 지방정부, 정치인등이 합심 노력해 공동번영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와함께 실질적 지역분권화가 이뤄질수 있도록 자치제도의 보완적 정비가필요하며 주민의식의 성숙, 지역기업의 지역발전에 대한 적극적 동참 노력이있어야 할것이다.
〈우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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