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치발전 정면돌파 시도...강만준 '김대중죽이기' 출간

'김대중 문제'가 지역감정이나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 정치의 거대한 질곡이라며 일부 거대언론과 지식인층 비판에 나서는등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 한국 정치발전을 위해 정면돌파를 시도한 저서가 나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강준만교수(전북대 신방과·언론학)가 쓴 '김대중 죽이기'(개마고원 펴냄)는최근 십수년간 한국 정치와 관련해 가장 두드러진 음모는 김대중을 정치에서끌어내리는 것이었고 사실상 지난 92년 대선을 통해 김대중은 '죽었으나'아직 건드리면 여전히 상처로 생생히 살아 있다며 그 '죽이기'주범은 보수언론과 지식인이라고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

강교수는 정치인과 유권자 사이를 매개하는 언론과 지식인의 행태가 연구,폭로되고 옳게 교정돼야만 한국 정치의 발전을 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1장과 2장에서 김대중의 4가지 얼굴등 김대중의 이미지와 김대중의약점을 다루고 있다. 3부에서는 왜 언론이 문제인가를 집중적으로 파헤치고있다. 4부에서는 정치 발전에 기여하지 않고 되레 파괴를 일삼고 있는 정치평론을 비판하고 있는데 여기서는 진보적 지식인들의 위선과 기만에 대해서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으나 그에 걸맞은 책임은 지지 않고 있는 언론과 지식인 집단에 대한 비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와관련 언론에 자주 등장하는 송복, 김상철, 손학규, 손호철, 이종오, 한상진, 김용옥, 길승흠, 한완상씨등 여러 논객들에 대해 논쟁적인 비판을 가하고 있다. 〈신도환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