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직자 재산변동 공개-장관급 평균 6천4백만원 늘어

정부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영식)는 27일 김영삼대통령을 비롯해 1급이상 재산공개대상자 6백29명에 대한 재산변동내역을 일괄 공개했다.국회공직자윤리위도 이날 입법부 재산공개대상자 3백30명의 지난해 재산변동내역을 공개했다.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된 이후 2번째인 이번 재산변동사항공개는 94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의 변동된 재산증감내역이다.이번 행정부 재산변동내역중 김대통령을 포함한 장관급 이상 평균재산증가규모는 6천4백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와대 비서·경호실 수석비서관이상 평균재산증가규모는 3천2백만원으로 나타났다.

행정부 재산증액규모 1위는 김무성내무차관으로 지난해 2월 공개한 93년말기준 18억8천2백만원에서 유가증권매각매입에 따른 수익증대로 18억1백만원이증가했으며 가장 많이 줄어든 공직자는 서상기 한국기계연구원장으로 5억2백만원이 줄었다.

김대통령은 93년말기준 20억8천6백만원에서 3억9천6백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는데 본인의 재산증가는 봉급적금으로 인한 예금증가 4천2백만원에 불과한 반면 부친 김홍조옹은 수산업 수익금을 포함, 1억8천8백만원이 증가한 것으로 돼있다.

장관급중 황창평국가보훈처장이 7억2천8백만원에서 1억8천만원이 증가했다고신고, 가장 증가규모가 컸으며 그밖에 김윤환정무1장관(1억5천만원) 공노명외무장관(1억2천4백만원)등도 1억원이상 늘었다.

가장 재산감소규모가 큰 국무위원은 이양호국방장관으로 9억2천6백만원에서1억3천7백만원이 줄어들었고 박재윤통상산업장관도 5천1백만원이 감소됐다.청와대의 경우, 한승수비서실장이 21억1천5백만원에서 8백만원, 이원종정무수석은 소유아파트매각으로 2억6천5백만원에서 1억4천9백만원이 늘었고 이밖에 한이헌경제수석이 8백만원, 이의근행정수석 3천6백만원, 최양부농수산수석 6천4백만원, 홍인길총무수석 4천5백만원이 각각 증가했다. 박관용정치특보는 8백만원, 김영수민정수석은 4천4백만원이 감소됐다.

국회는 재산규모에서 1억원 이상 변동된 국회의원은 증가가 36명, 감소가 35명으로 모두 71명에 달해 93년의 30명(증가 9명, 감소 21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이중 재산규모가 10억원 이상 변동된 경우만 증가가 3명, 감소가 6명등 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의원은 사업체를 갖고있는 김진재의원(민자)으로 주식배당등으로 인해 한해동안 무려 53억1천4백만원이 늘었으며 다음이 △정몽준(무소속) 16억1천8백만원 △정동호(민자) 11억3천9백만원 △김용환(무소속) 7억2천3백만원 △정재문의원(5억3천9백만원)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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