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95 전국 무용제

국내에서는 연중 2개의 큰 무용행사가 개최된다. 하나는 서울무용제이고, 또하나는 전국무용제이다.서울무용제는 이전의 대한민국무용제로서 국내에서 참가를 희망하는 무용단체중 예·본선을 거친 우수한 창작품에 대해 시상을함으로써 창작정신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이 있으며 또한 외국무용단의 초청공연으로 무용의 국제적교류를 갖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그에 비해 전국무용제는 수도권지역을제외한 전국시도의 무용단이 한 무대에 올려짐으로써 수도권지역의 비대한발전에 대한 타지역 무용예술의 균형있는 발전과 전 무용인의 친목을 꾀하며시민들에게 춤문화를 보급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 전국무용제는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한국무용협회, 개최지의 행정관청에서 함께 주관,후원하고 있어 서울무용제와는 또 다른 의의를 갖고 있다.

이 두 무용제는 축제적 분위기보다는 경연대회의 형식을 띠고 있어 본래의취지나 목적과는 다르게 언제나 시시비비가 뒤따르고, 화합보다는 학맥과 인맥을 찾는 지방색과 이질감을 갖게도 하지만 민·관은 이 행사를 위해 함께힘쓰며, 어쨌든 무용인들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9월이면 대구에서 전국무용제가 개최된다. 전국 40여개 대학 무용학과 중약 반이 서울지역에 편중돼 있고 부산에 전문대를 포함한 10개대학에 비한다면 대구의 2개대학에서 배출되는 숫자로는 협회원의 수와 전문 무용단체도적어 양적·질적으로 저조함은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형식과 내용을 고루 갖춘 축제가 되게 하기위해 함께 힘써야겠다. 그것은 대구의 모든 시민들과 무용인이 갖고 있는 자존심이며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무용가·효성여대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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