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키로프발레단이 해외무용단체로는 올해의 첫 내한공연을 3월6일부터 15일까지 '백조의 호수'와 '신데렐라'로 장식한다.1738년 상트 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에서 출범한 이 발레단은 근.현대에들어마리우스 프티파, 조지 발란신,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리더 아래 우아하고 예술적인 러시아발레의 분위기를 이어 오고 있다.
루돌프 누레예프, 미하일 바리쉬니코프, 나탈리아 마카로바, 바리쉬 니코프등전설적인 망명 무용가들을 배출한 것으로 더 유명한 이 발레단은 '잠자는숲 속의 미녀', '라 바야데르', 그리고 현재의 표준 해석판인 '백조의 호수'등을 초연하는등 세계의 발레계를 선도해 온 그룹이기도 하다.이번에 한국팬들에게 선보일 '백조의 호수' 전 3막4장은 마리우스 프티파와레프 이바노프가 안무했던 초연작을 1946년에 콘스탄틴 세르게예프가 개정안무한 작품.
고전 발레의 대명사 격으로 한국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는만큼 원판 '백조의 호수'에 실린 러시아 발레의 테크닉이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킨다.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을 프레드릭 애쉬튼이 안무, 초연했던 '신데렐라'는 이번에 키로프발레단의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안무로 국내팬들에게 소개된다.
1968년 키로프발레단과 인연을 맺은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는 '지젤'등 옛 작품들을 고전적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끌었으며 모리스 베자르와 롤랑프티 등 유명한 해외 안무가들을 초청해 이 발레단의 국제화를 이끌고 있다.이번 한국공연에는 이 발레단이 자랑하는 프리마 발레리나 율리아 마하리나,러시아 인민예술가 올가 첸치코바, 알티나이 아실무라토바 등이 솔리스트로참가한다.
이 공연의 연주는 '러시아 지휘자 양성학교'로 통하는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모두 1백85명의 무용수와 오케스트라가 출연하는 이번 무대는 '백조의 호수'가 3월6일부터 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14일부터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지고, '신데렐라'가 10일부터 12일까지 예술의 전당오페라극장에서 각각 펼쳐진다.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 문의(02)724-6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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