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매일신문 배달 8년째인 김상술할아버지(포항시 해도2동 84의1).그러나 김할아버지의 외모는 누가 보더라도 아직 50대 초반.가는곳마다 당연히 건강 비결을 물어 온다. 이에대한 김할아버지의 대답은할결같다."신문을 배달하고 난후부터 몸도 마음도 젊어졌다"는게 그것."매일신문은 저의 건강 파수꾼입니다. 신문배달이후 그토록 저를 괴롭히던다리의 관절염도 깨끗이 나았으니까요"젊은시설 부산 국제시장을 누비며 꽤큰 사업까지 했던 김옹이 매일신문과 인연을 맺고 배달 전선에 나선 시기는지난 87년1월.
슬하에 6남2녀를 둬 노후 걱정은 생각할 필요조차 없었지만 문제는 간혹나타나는 심근증세와 젊어서부터 고질적으로 앓아오던 무릎 관절염.어떻게하든 혼자서 운동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싶은 염원이 한시도 떠날날이 없었다.
곧바로 5년째 구독을 하고있던 매일신문 동포항지국을 찾아 승낙을 받았다.이때 김할아버지는 배달의 한가지 원칙을 정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오토바이를 타고 배달을 하지않는다는 것이 바로 그것.
물론 이 원칙의 배경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다녀야만이 운동이 된다는 다짐이 있었기 때문.
처음에는 다소 힘겨웠지만 결과는 멀잖아 나타나기 시작했다.1년 정도가 지나자 그토록 괴롭히던 관절염이 그야말로 감쪽같이 사라졌고건강역시 자신도 놀랄만큼 회복됐다.
이후 김할아버지의 이 원칙은 지금까지 한번도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다."일을 시작할때는 시간이나 소일하고 건강만 좀 나아지면 했는데 이젠 직업이 됐습니다"
나이에 비해 너무 젊게보여 동네 친우들로부터 시새움반 부러움반 받고있는김할아버지가 현재 한달에 받고있는 배달료는 40여만원선.
이 돈이면 53년째 미운정 고운정 섞으며 살아온 부인 민분순할머니(72)와 한달살림꾸리기에는 조금도 부족하지않아 자식들에게 손벌릴일이 없다는게 김할아버지의 전언이다.
"지금까지 많은 보람이 있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3년전 집안에 급한 일이있어 딱하루 배달을 하지 못했을때 수많은 독자들이 지국으로 전화를 걸어어떻게 됐느냐며 관심을 보여줄때의 격려입니다"
김할아버지는 그때 독자들이 보여준 따뜻한 정을 아직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있단다.
"신문은 사회의 사실을 정확하게 비추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사회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어요" 김할아버지가 갖고있는 언론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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