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계업 대구 주력산업 정착

93년을 기점으로 대구의 기계업체수가 섬유업체보다 많아졌으며 총생산액도기계업은 급성장하는 반면 섬유업은 사실상 제자리 성장에 그쳐 산업구조가빠른 속도로 재편되고 있다.특히 삼성상용차 공장건설이 구체화되는 올해부터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통계청 및 대구시가 파악한 93년 광공업현황( 5인이상 사업체) 에 따르면6천90개 제조업체 가운데 기계업은 2천4백8개소, 섬유업은 2천2백84개소로81년 대구직할시 승격이후 처음으로 기계업체수가 섬유업체를 앞질렀다.지난 82년의 경우 전체 제조업체 3천5백86개소중 기계업체는 8백71개소로 섬유업체( 1천6백93개소) 의 절반에 불과했고 92년에는 4천8백63개소 가운데섬유업 1천9백59개소, 기계업 1천8백41개소 였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제조업의 93년 총생산액은 8조1천6백80억원으로 92년의 7조9백50억원 대비15%의 고성장을 이뤘는데 기계업이 이를 주도했다.

기계업의 93년 생산액은 2조7천5백30억원으로 전년대비 32%나 늘었으나 섬유업 생산액은 3조4천6백80억원으로 같은기간 5.3% 늘어나는데 그친 것. 82년의 기계업 생산액은 2천1백70억원으로 섬유업( 1조8백50억원) 의 20%선에 불과했다.

기계업과 섬유업체수의 역전현상은 삼성 쌍용의 자동차공장 건설로 간격이더욱 벌어질 것이 분명한데 일부 섬유업체의 경우 삼성등과 접촉하며 자동차부품업으로 업종전환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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