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유층들을 위한 사설비행장이 모스크바에 등장한다. 내년에 착공, 금세기내에 완공될 이 비행장은 사설비행기들을 소유한 러시아인들을 위한 것으로 현재 모스크바시에는 1천여대의 사설비행기가 등록돼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이번 새 공항건설작업은 모스크바시 정부와 러시아 국가항공클럽의 합동작품으로 러시아 최초의 사설비행장이 되는 셈이다. 알버트 나라조프 러 항공클럽회장은 2일 "매년 사설비행기를 소유한 사람들이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면서, "러시아 도로사정이 특히 나쁘고 교통수단도 낙후돼 있어 경제적인 능력이 있는 주민들은 개인비행기를 구입하려는 생각을 갖게 된다"고 그 동기를말했다.
이 비행장은 모스크바 북서쪽으로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20분간 거리이며 '투쉬노 비행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 투쉬노 비행장의 건설입지는 모든 국제적환경과 안전표준에 맞게 설계됐으며 영국의 사설 비행장과 비슷한 조건과 설비로 세워질 전망이다.
또 이 비행장의 공사비 예산은 활주로를 1㎞정도로 잡고, 주위에 비즈니스센터 및 국제호텔, 파일럿 양성을 위한 사립학교 건립등을 포함해 2억5천만달러를 계상하고 있다.
블라지미르 파르페노프 모스크바시 대변인은 새 비행장은 모든 자치도시들의비행기지로 활용되고, 경찰 및 의료용 헬리콥터 역시 유용하게 이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은 이 비행장을 이용해자주 시 순시에 나설 것도 계획한다. 실상 프로그램도 이미 시정부에 의해짜여졌으며 재정문제등의 처리와 여러 외국기업등의 투자 가능성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비행장에는 12개의 사설비행기가 놓여있다. 그리고 투쉬노활주로에는 항공관제탑 설치 작업이 진행중인데, 이는 로사에로나비가치마국영회사가 일찍이 계약을 맺고 항공 교관들을 '러시아 아카데미 시민· 항공'훈련을 받게하는등 새공항 건설 부수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나라조프 항공 클럽회장은 "비행기 값이 무척 비싼 것 같지만 어떤 야크기종류(야크 18t)는 6만달러내에 매매가 된다"고 지적,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항공클럽에 가입하기를 원하고 있다. 〈모스크바·송광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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