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은 경북북부 소백산맥 기슭에 위치한 곳으로 활과 참깨가 널리 알려져있는 전통 농촌지역이다.예향.문향이기도 한 이곳은 선비정신의 발자취가 곳곳에 서려있고 53점의 지정문화재를 비롯한 많은 문화유산과 각종 특산물을 지니고 있다. 7만명의 인구와 1읍 11면의 행정구역으로 이뤄져 있으며 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비약적인 지역발전을 이루고 있는 북부 성장 거점지역이기도 하다.최근 하루 3회 서울과 연결되는 항공노선을 비롯하여 중앙고속도로의 개설등으로 경북북부지역 교통요충지로 발돋움하고 있으며, 기반시설 확충과 전략농업 육성, 각종 지역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예천군은 삼국시대 수주현으로 시작하여 보주, 영양, 기양 등으로 명칭이 바뀌어 오다가 조선시대 예천군이라는 지명이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1천2백여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고장답게 걸출한 인재 또한 많이 배출됐다. 전국 민속 예술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통명농요와 공처농요, 문공부장관상을 수상한 청단놀음이 있어 옛 농경문화의 산지임을 증명해 준다.
현재 군의 상징목으로 지정되어 있는 석송령 은 6백여년이 넘는 수령과 웅장한 자태를 지닌 천연기념물로 세금을 내며 장학금을 주는 상록, 부귀, 장수를 상징하는 소나무로 이 지방 사람들의 신목으로 추앙받고 있다.여름철 휴식적지로 각광받고 있는 명봉사 계곡은 빼어난 절경과 오염되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인근 문화유적과 함께 나그네의발길을 멈추게하기에 충분한 곳이다.
이렇듯 옛 문화의 진수와 역사의 신비속에 최근들어 예천군은 지방화시대에걸맞게 자립과 성장을 위한 자구노력 덕분으로 비양적인 성장을 위해 큰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농촌 어느지역을 막론하고 문화.교육여건이 도시지역에 비해 열악한 탓으로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나, 예천군의 경우 공업단지 유치와 교통여건 개선등으로 그 폭이 점차 둔화되어 가고 있으며 조만간 반전될 전망이다.재정자립도가 12%에 머무는 열악한 지역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기반정비,지방공단유치 및 농업소득 개발 육성사업의 추진, 관광경영 사업, 전문대 설립등 지역성장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결과가 결실을 맺어 그효과가 기대된다.
먼저 97년까지 조성될 50만평 규모의 대규모 지방공단 조성사업이 19개 금속가구업체가 입주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본설계를 착수하는 등 추진에 호조를보이고 있고, 이 지역 주민의 숙원이던 공업전문대학 설립 또한 96년도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지방공단은 금년 2월 실시 설계에 착수, 앞으로 공단조성에 소요될 1천7백30억원을 민간자본으로 유치키로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공단조성시까지 7백40억원이 투입돼 지난해 12월 입주기업 대표와 공단 조성협약을 마쳤으며, 이 공단조성으로 연간 3천5백억원의 생산기대효과와 함께연 8천4백명의 고용효과가 예상되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10개학과 1천6백명을 수용할 예천공업전문대학의 설립추진으로 낙후된교육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이 지역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전설립계획은 금년도부터 4년간 연차적으로 30억원씩 모두 1백20억원의 국비예산을 지원받아 추진중이다.
삶의 질이 향상되고 건전 휴게시설을 찾는 인구가 날로 늘어가고 있음에 따라 용두리 휴식공원이 8천7백평 부지의 대규모 휴게공원으로 지난해부터 기반조성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지역민의 휴식처는 물론 지역 특산물 판매도 겸해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이며 내외 관광객 유 치효과로 연간 3억~5억원의경영수익이 예상됨에 따라 재정여건 확충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은 또한 체육의 고장으로 이름난 세계적인 양궁의 고장이며 경북도민체전에서 매년 군부 수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는 곳으로 금년 전국체전 양궁경기가 이곳에서 열림에 따라 1만2천명을 수용하는 2만5천평 규모의전국최대 앙궁경기장으로 현재 기반공사를 추진중이다.
또 공설운동장을 현대화하기 위해 지난 92년부터 시설공사를 실시, 금년 완공예정으로, 1만명 수용의 공인 2종 경기장이 마무리 중에 있다.지난 91년부터 5년간의 공사끝에 금년 상반기중 개관할 예천 군민문화회관또한 7백21석의 공연장과 전시실을 갖춘 연건평 1천3백여평의 건물로 군 지역으로서는 전국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현대식 시설을 자랑하고 있다.이와함께 성장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2㎞에 걸친 예천읍 중앙통로 4차선 확포장과 대심리 도시계획도로 1천4백50m를 새로 개설하여 균형개발효과등 지역개발사업으로 주민생활 편익수준이 크게 향상되어가고 있다.이와같이 성장거점으로서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는 가운데 획기적인성장주력사업 유치를 계기로 경북북부지역의 새로운 중심지역으로 커나갈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는 이곳 예천은 경북북부지방의 요충지로 이에 대한 지역주민의 희망과 기대 또한 크다. 〈예천.권광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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