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샤리프'를 아십니까.시중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는 국산 담배 이름이 오마샤리프다. 담배인삼공사에서 프랑스 명배우로 알려진 오마샤리프를 담배 이름으로 쓰게 된 사연은 복잡하다.
오마샤리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향수상표. 이를 담배인삼공사에서사용 하려면 당연히 로열티를 물어야한다.
담배인삼공사라는 공기업에서 국내 시판용으로 비싼 로열티를 물고 담배를판매할 수가 있는가. 당연히 할 수 없을것이다.
물론 상표도용은 아니다. 여기에는 오퍼상인 한국의 경인유통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이 큰몫을 했다.
경인유통은 91년 프랑스로부터 남성복 여성복은 물론 담배까지 오마샤리프라는 상표를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구입한 기업.
경인유통은 (주)삼풍의 계열사인 주식회사 '알바트로'에 연 5천만원을 받고남녀복 라이센스를 빌려줘 이미 오마샤리프라는 이름으로 신사숙녀복이 시판되고있다.
또 담배의 경우 담배인삼공사에 주문자생산 방식으로 생산, 오마샤리프라는이름으로 중동에 담배를 판매해오고 있었다.
이런 과정에서 담배인삼공사의 속사정을 알게된 경인유통의 송인국 사장(42)은 수입품에 밀려 국산 담배 매출이 줄어드는 담배인삼공사의 고민을 알고국내시판용에 대해 로열티를 받지않고 무료로 상표를 빌려주기로 제안을 한것이다.
"수입담배에 쫓겨 국내담배의 입지가 점점 좁아지는 마당에 오마샤리프라는외국상표를 달면 국내담배의 경쟁력이 늘어날것 같아 빌려준 겁니다"무조건 외제담배만 선호하는 애연가의 기호에 고민만 늘어가는 담배인삼공사의 시름을 수출업자가 덜어준 셈이다. 그러나 외국 브랜드를 달아야 잘팔리는 우리의 소비패턴이 만들어낸'담배 오마샤리프'는 씁쓸함도 함께 준다.〈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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