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피아니스트 백낙원씨

"베토벤 특유의 무겁지만 장중하고 깊이있는 소리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고연습해왔습니다."14일 대구시향과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다장조'를 협연할 피아니스트백낙원씨(돈보스꼬 예술대학 교수).

지난해 10월 시향 협연자로 정해지면서 5개월동안 하루 4시간이상 건반에만매달려온 그는 "어릴때 어느 연주회장에선가 듣고 무대에서 이 곡을 연주하는 꿈을 그려왔었다"며 기대에 차있다.

"이 곡은 3악장이지만 각 장마다 특성이 뚜렷합니다. 1악장은 화려한 기교와정확성을 요구하지만 2악장의 명수라는 베토벤답게 2악장은 서정적인 멜로디를 가득 담고 있고, 3악장은 마치 연주자의 기량을 시험이나 하듯 난이도가높은 기교를 필요로 해 개인적인 부담이 가기도 합니다"

오는 30일 메조 소프라노 루드밀라 남의 독창회 반주자로 내정돼 있고 7월에는 폴란드에서 독주회를 개최할 예정인 그는 계명대 음대와 대학원,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을 졸업했으며, 이번 공연 연습에서 지휘자가 "곧바로무대에 서도 되겠다"고 할 만큼 연습과 자기관리에 충실한 연주자이다.〈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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