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희생동포추념사업회 이용택회장(65·전국회의원)은 일제의 강제징용으로이국땅에서 억울하게 숨져간 원혼을 달래며 민족과거사 진상조사를 지난 20여년간 펼쳐왔지만 올해만큼 가슴벅찬 해는 없었다고 한다. 올해가 광복50주년이기 때문이다.13일 사이판을 거쳐 서태평양 북마리아나 연방 티니안의 '평화기원 한국인위령탑'앞에서 만난 이회장은 "우리 민족을 대신해 일제에 의해 강제로 이곳까지 끌려와 희생된 동포들의 현지추념행사는 바로 지난 역사에 대해 자성하고 이를 토대로 민족자강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며 나아가 지구촌의 끊이지않는 전쟁의 허망을 인류에게 깨우치게 하는 작은 평화운동이라고 했다."추념사업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와 후손을 위한 사업입니다. 예를들면 일본의 새로운 제국주의 꿈에 경종을 울려주는등 국제사회의 운동으로 얼마든지 펴나갈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지요"지난 77년 이곳에서 발굴된 동포유골 5천구를 조국의 '망향의 동산'에 봉환,안장하는 등 지금까지 희생동포의 진상조사에 몰두해온 이회장은 곧 UN인권위에도 청원해 UN차원에서도 이같은 운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일본에 배상도 청구할 것이라는 이회장은 희생된 2백여만명의 한맺힌 동포영령들을 생각하면 이 운동은 더욱 범국민적에서 범세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추념사업지역 국가들의 학생들과 한국학생들과의 교류를 우선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티니안서 김채한국제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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