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국 제9보(156~193)▨흑에 승산이
이창호 칠단의 천적으로 국내 바둑팬들에게 알려진 일본의 요다(의전기기)구단이 일본 기전 서열4위인 '십단전'의 도전자로 선발됐다.요다구단은 명성과 실력에 비해 지금까지 한번도 타이틀은 커녕 도전자조차된 적이 없었다. 요다구단은 이번에 처음으로 정상을 넘볼 수 있는 기회를잡은 것이다.
현재 '십단'타이틀은 오다케(대죽영웅) 구단이 갖고 있다.
백156을 때리면서 국면은 치열한 잔끝내기로 접어든다.
검토실에서는 제각기 면밀한 계가를 해본다. "이렇게 미세한 바둑이라면 끝내기에 빈틈없는 이칠단에게 승산이 있지 않을까"하고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그러나 섣불리 승패에 대해 단안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조구단은 이쯤에서는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인지 시간을 물쓰듯 하며 한두집다툼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과연 예상대로 이칠단의 끝내기 솜씨는 완벽하여 흑171, 175 백한점은 수중에 넣고 177를 끊고 191마저 선수로 두며 193에 머리를 내밀어 덤의 고비를넘긴다.
이제 흑은 최소한 반집은 남길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양현모〉
(강평 : 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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