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건설.유통업체등 잇단 부도.도산, 공사중단등 시민 피해

최근 대구지역 주택업체및 유통센터의 잇따른 부도사태와 함께 구미에도 자금능력이 없는 업체들이 무리하게 대형사업을 벌이다 잇따라 도산한데다, 최근 하나백화점이 인수한 다모아쇼핑 부도사태까지 겹쳐 지역경제가 심각한타격을 입고 있다.구미시의경우 구미공단 경기활성화에 편승, 5년전부터 서울등 대도시업체들이 몰려들면서 곳곳에 대형상가및 유통센터건립붐이 일어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됐으나 대부분의 진출업체들이 자금력이 약한데다 무리한 욕심으로마구잡이식 건축을 일삼아 건축도중 연쇄적인 부도사태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심각한 경영난과 자금부족으로 공사도중 도산된 업체들은 구미시의 노른자위 땅을 차지한채 수년동안 공사중단상태로 방치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끌어들여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91년3월 구미공단지역에 착수한 대형상가 풍성월드 쇼핑센타(대표 이광조)의경우 지역주민 2백80명에게 상가를 분양했으나 건축주의 자금부족으로 1년반만에 부도가 발생한후 그동안 수차례 공사를 중단해오다가 결국 분양자들이 별도법인을 설립하여 공사를 추진했으나 이마저 시공회사와 마찰을빚고 있다.

구미시 송정동 구미오피스텔(대표 이건춘)도 지난 92년2월 지하3층 지상10층 규모로 공사에 착수했으나 6개월만에 시공회사인 한일산업의 부도로 공정 5%의 지하터 파기만 완료한채 2년이 넘도록 공사가 중단되고 있다.구미공단 입주업체들을 위해 3공단지역내 건축중이던 1만2천평 규모의 산업용자재 유통단지 조성공사도 착공 5개월만인 작년7월 사업시행자인 (주)디멜의 부도사태로 지역경제에 심각한 파문을 일으켰으나 최근 (주)금호건설에서 사업을 승계해 공사를 계속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또 작년 11월 새로 개장한지 2개월만에 부도가 난 다모아쇼핑이 다시 최근하나백화점에서 인수해 분양및 임대상인들은 회생할것으로 기대했으나 또다시 지난 14일 하나백화점마저 도산함따라 구미지역경제는 심각한 회오리바람에 휩싸이고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