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교육·영재교육의 열기을 타고 유아용 그림책이 쏟아지고 있다·유아용그림책은 또 갈수록 화려하고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그러나 얼핏 보아서는도무지 어떤 책이 좋은지 고를 수가 없다. 유아기의 올바른 독서교육은 평생자산이다. 따라서 유아용 그림책의 선택은 그만큼 어렵다.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요령은 무얼까.그림책 선택은 책의 질,발달단계, 어린이의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책의 질에서는 그림·내용·문장을 먼저 살피는 것이 좋다·그림에서 색깔이 너무 강렬한 원색은 피해야 한다. 또 그림의 테두리가 굵은 선으로 처리된 것은 좋지않다. 글씨와 글의 내용보다는 그림을 보고 배우는 시기에 원색은 너무 자극적이고 테두리가 굵은선은 상상력을 제한시키기 때문이다.그림책의 내용은 이야기 주제가 아이들의 근본적인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문장은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상상을 할 수있도록 하는 열린 문장으로 된 것이 좋다. 책의 종이는 지나치게 흰 것보다약간 노르스름한 색에 검정브라운의 글씨가 눈에 좋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그림책이라도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지않으면 안된다. 성장단계에 부합한 책을 골라야한다. 생후 1년 전후의 유아에게는 선명한 색채와 형태의 그림책이 적합하다. 또 각종 사물의 인식을 돕는 그림책이좋다·아이가 쉽게 가지고 놀 수 있게 작고 가벼우며 페이지수가 적어야하는것은 물론이다. 2~3살 어린이에게는 아이의 일상생활과 비슷한 간단한 줄거리에다 반복적인 리듬을 담은 그림책이 바람직하며 4살 어린이는 상상력을키울 수 있는 이야기 그림책이 좋다. 5~6살 어린이에게는 상상력을 최대한이끌어내는 다소 긴 이야기 그림책이 알맞다.
그러나 좋은 그림책을 고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부모들의 관심이 중요하다. 아이와 함께 서점에 자주 들러 그림책을 보는 안목을 길러야만 좋은 책을 고를 수 있다. 서점은 일반 서점보다는 어린이 전문서점을 이용하는 것이좋다. 일반서점은 베스트셀러 위주 판매여서 좋은 책이라도 시간이 흐르면구석으로 밀리기 일쑤지만 어린이 전문서점은 그렇지 않다. 대구·경북지역의 어린이 전문서점은 모두 5곳. 대구에서는 공평동의 도깨비방망이(427-0898), 서부정류장부근의 호세호치(629-7850), 지산동의 어깨동무(783-5043) 등 3곳이 있으며 경북에서는 포항의 새날(0562-44-0613), 경주의글방물꼬(0561-749-9926) 등 2곳이 어린이 책만을 취급하고 있다.〈조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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